지원하려는 학년보다 최소 1년 전부터 준비하길 권장 드립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보통 9월에 선발하고,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11~12월에 모집공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나 일부 기관들은 1월~4월 사이에 모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모범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교육청은 1단계가 관찰추천이고, 대학부설은 서류평가(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로 선발하다보니 평소 학교생활에서 드러나는 여러가지 모습(창의성, 과제집착력, 호기심,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자기주도성)등을 평가하게 됩니다. 영재성 검사 또는 창의적문제해결력 검사 등의 지필고사에 대한 대비로는,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이고 실생활 적용이 가능하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정도의 심화학습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평소 깊이 있는 독서와 공간지각능력, 표현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또 다양한 활동을 하고 그 결과를 반드시 포트폴리오로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과정과, 영재교육원의 교육과정이 이후의 입시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영재교육원의 입시가 영재/특목/자사고의 입시와 거의 유사하며, 교육과정이 다양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다 보니까 자기주도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재/특목/자사고 입시에 필요한 기본기를 키우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영재고나 과학고, 자사고 자연계열에 진학을 고려한다면, 영재교육원에서의 경험이 자기소개서 소재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입시대비가 좀 더 쉬워집니다.

영재교육원의 교육이 수능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영재교육원의 교육과정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데 좋은 토양이 됩니다.

아이의 적성과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준비되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영재교육원에서의 교육과정이 내신성적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고교 진학은 진로와 적성에 따라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답은 없으니 본인이 실제로 가고자 하는 대학, 이루고자 하는 진로라는 목표에 맞춰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나의 꿈을 위하여 진학하여야 하는 대학은 어떤 곳인지, 그 대학을 가기위해서는 어떤 고교를 선택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하길 원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세워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학생은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 면학분위기가 좋고 심화교육을 받아 수능성적에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특목/자사고 혹은 명문 일반고인지, 환경은 미흡해도 내신 성적에서 유리함을 가질 수 있는 일반고가 잘 맞는지 생각하여 결정해보세요. 또 반대로, 특목/자사 혹은 명문일반고는 경쟁이 치열하고 과열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일반고에는 공부 분위기가 좋지 않아 혼자 꾸준하게 공부하기 매우 힘들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공부 방법이나 성격이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학교마다 커리큘럼이나 강점 역시 진로 진학에 큰 영향을 주니 장/단점을 확인하여 본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이 드는 학교로 결정해보세요.

자사고의 선발 방법을 확인해보면 보통 1단계에서 반영과목이 주요과목 위주로 국, 영, 수, 사/역, 과를 평가하게 됩니다. 여기서 전국단위 자사고와 같이 우수한 학교들의 지원자 성적은 보통 거의 A의 성취도를 유지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1단계 통과 후 2단계 면접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성적을 우수하게 관리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2단계는 면접 평가이며, 면접은 보통 교과 활동, 교내 활동 등 '나'의 역량을 표출할 수 있었던 활동을 선정하여 작성한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나오거나, 개인적인 시사상식 혹은 학업적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다양하고 꾸준한 활동, 진로에 맞는 준비들을 통해서 열심히 준비해보세요!

아직 고교학점제의 시행 내용이 확정되거나 안정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는 않기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현재까지 발표된 고교학점제의 내용을 가지고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과목의 절대평가입니다. 따라서 특목고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점인 과열된 경쟁으로 내신이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고교학점제의 다른 특징은 전문교과가 일반고에서도 개설이 가능한 진로선택과목으로 편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특목교과와 일반고교과는 분리가 되어있었는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특목고 개설 과목들이 일반고에서도 개설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과목이 개설이 된다는 전제하에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급물리학, 심화영어 등등) 하지만 일반고에서 기존 특목고 강의가 개설이 될 확률이 낮습니다. 학생들의 수요가 적거나 특정 과목을 가르칠 교사의 인력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기존에 개설되었었던 과목들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대를 가기 위해서 특정 학교의 유불리보다는 학생의 상황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대를 가기 위한 전형을 간단히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수시), 학생부 종합(수시), 논술(수시), 수능(정시)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예과는 수시라고 해서 수능을 아예 안보는 전형을 찾기가 드물며, 교과 전형 역시 수능최저를 맞추기 위해서는 최고득점을 하셔야만 합니다. 즉, 의예과를 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교 3년 동안 수능에서 최고득점을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자사고와 일반 명문고는 두 학교 모두 면학분위기가 좋고 수능을 이르게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다른 요소들을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요소에는 종합전형이나 논술에 대한 부분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교육의 질이나 활동 부분에서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 학생부 관리의 측면에서는 자사고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요소에는 사는 지역의 유불리도 따져볼 수 있습니다. 최근 지방에서는 의치한수 관련 지역인재 전형이 확대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방에 거주하는 친구들에게는 일반고에서 내신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해주시고,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하여 지역인재 교과 전형 등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공부방법, 지원 전략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고교로 진학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고교학점제의 큰 특징을 살펴보면 학점제, 교과목 체계 개편, 평가 방법의 변화입니다.
1. 기존에 시간제, 담임제로 진행되던 학급 위주의 수업을 본인이 직접 듣고자 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학점으로 이수하는 학점제
2. 선택과목의 개편을 통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적성에 맞춰 수강
3. 기존에 등급제로 평가하던 주요 선태과목을 모두 성취도로 이수하는 절대평가로 변화 입니다.
즉, 이제는 자유롭게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진로/적성에 맞춰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진로에 대한 적합성, 준비과정 등이 매우 중요해지며 준비해야되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학입시는 크게 변화하지 않고 고등학교 운영방식이 변화했기 때문에 과목을 크게 변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기존의 방식대로 준비하되, 본인의 진로에 대한 주관은 확실하게 준비해놓고 진학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재고는 무학년제, 학점제 운영으로 중1부터 중3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과학고는 중3에만 가능합니다. 대신 과고는 2학년 때도 졸업할 수 있는 조기졸업제가 있고, 영재고는 3년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영재고는 영재교육진흥법에, 과학고는 초중등교육법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재고는 초중등 교육법에 따르지 않는 커리큘럼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반면 과학고는 초중등 교육법 적용, 또 신입생 선발방식에 있어 과학고는 광역단위 선발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내 지원이지만, 영재고는 전국단위의 선발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합니다. 자사고나 일반고는 12월에 진학을 하는 반면 영재고는 6월, 과학고는 8월에 원서접수를 하게 됩니다.

영재교육원을 꼭 가야 과학고 진학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영재교육원 입시 과정 및 교육과정을 경험해 본 것이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과, 이후 교육과정을 따라가는데 선경험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력이 된다면 도전을 추천 드립니다. 과고 진학을 위해서는 내신성적 관리(즉, 성적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학생부 관리), 중등심화 공부 및 고등선행, 그리고 자소서 작성과 면접 대비가 필요합니다. 선행의 경우는 입시와 직결이라기 보다는 면접에 도움이 되고, 입학 이후를 미리 준비하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입학생 대부분이 수학은 최소 (상)(하)심화까지, 과학은 물화생지1정도는 완료 후 진학합니다. 자소서와 면접, 그리고 학생부의 다양한 영역을 관리하기 위해서 관심 분야와 연관된 활동이 적극적으로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정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평소 학교에서 정규동아리를 코딩 동아리로 선택하고, 관련 분야의 독서활동을 깊이 있게 해서 생기부에 등록하고, 관련 교내 대회에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탐구활동을 진행하여 보고서로 작성해둔 후 이런 내용들이 연결고리를 갖고 진행되게끔 해서 자소서에 작성하도록 합니다. 하나의 예시로 말씀 드린 것이고, 결국 학습과 활동을 병행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학교선생님(특히 담임 및 담당교과 선생님)께 공유드리고, 자신의 꿈과 목표학교, 그리고 지금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어필하고 평소 관련된 도움도 미리 요청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수학, 과학 중등심화까지 확실하게 마무리 하기를 권장합니다.

학종 전형에 유리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통 영재고 출신들의 특수대 진학률이 높은 편이며 이공계 최상위인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주로 진학을 합니다. 영재고, 과고 정원을 모두 포함해도 설카포 정원에 못 미치기 때문에 유리함이 있다고 말 할 수 있으나, 일반고를 가면 공대진학에 매우 불리하다?라고는 말할 수 없으므로 자신과 맞는 진학계획에 따라 입시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시면 됩니다.

영재고/과학고를 제외한,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2025년 3월 1일자로 일반고로 일괄 전환이 확정 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결정에 대해 수도권 자사고와 국제고 24개 학교의 학교법인이 2020년 5월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그 결과는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새정부는 외국자 폐지를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긴 합니다.
외고는 1단계 영어성적(동점자 발생 시 국어, 사회 성적순 선발)+출결로 선발합니다. 때문에 국어, 사회까지 올A를 받을 수 있도록 성적관리를 해주세요. 2단계는 1단계 점수+면접으로 학생부, 자소서 내용으로 면접이 치뤄집니다. 자신의 진로와 맞는 다양한 활동 속에서 목표학교가 원하는 인재상, 역량이 기록될 수 있도록 생기부 관리를 해주세요. 영어공부는 중등과정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가능하면 이후에는 고등 문법,독해 수능영어 대비 공부를 해주세요. 일반적인 선행의 범위는 1개 학년 이상의 선행입니다.(고1 심화까지) 특히 수학은 외고를 진학하더라도 예습이 중요합니다. 비교과 활동은 자신의 진로목표와 유관한 활동 중심으로 학년을 올라갈 수록 점차 그 단계를 심화시킬 수록 좋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내용이 작성 되므로 평소 적극적이고, 성실한 학교생활 및 도전의식으로 학습과 활동을 해나가시면 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대학 입시는 수시와 정시로 구분됩니다. 먼저 수시는 학생부 위주의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크게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으로 구분됩니다. 학생부 교과는 고등학교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교장 추천 등의 형태로 한 고등학교에서 지원 가능한 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발하는 비율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수능최저기준까지 제시하고 있어 수능최저를 맞춰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학생부 종합은 말 그대로 학생부의 모든 내용을 평가 요소화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학생부에 내용 중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요소들이 늘고 있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선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시는 수능 시험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본래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정시 선발인원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지만 교육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현재 고2 학생이 치는 대입에서는 모집정원의 40%를 정시로 선발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최근의 대학입시는 정시의 확대 및 전형 간 융합이 하나의 큰 흐름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고교학점제는 현재 중1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완전 실시가 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치르게 되는 대학 입시전형은 4년 예고제에 따라 2024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전형의 내용이나 수능시험 방식, 수능시험 횟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설명회를 보셨다시피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고등학교 1학년 성적만 상대평가하고 2, 3학년 성적은 절대평가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학생과의 직접적 성적 비교는 1학년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1학년 성적은 무조건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 학업적 역량과 고등학교 기초를 잘 닦아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린다면 고등학교 2, 3학년부터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 계열에 맞는 선택과목을 선택하여 전공 적합성 등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찍 계열이나 전공을 정한 후 그에 맞는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능을 선발하는 비율이 늘어난 만큼 이에 대한 준비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직까지 정확한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최근 대학들의 입시 경향을 볼 때 전형의 융합이 두드러집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학생부 전형과 수능을 융합하는 전형들이 대학별로 대거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이므로 학생부 관리는 물론 교과 역량을 길러 수능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일단 고교학점제에 따라 전공을 선택한다는 말보다는 자신의 진로나 계열, 전공을 먼저 선택한 후 고교학점제 하에서 그에 맞는 과목 선택이 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어쨌든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좀 더 일찍 진로나 전공, 계열을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론적인 이야기 같지만, 중학교 1학년의 자유학기나 개인적인 활동, 독서 등을 활용하여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방법을 활용하여 선택한 진로나 전공도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두고 탐색하다 보면 진로나 전공이 바뀌더라도 곧 자신의 흥미나 적성 분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진로 탐색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대학 입시는 내신성적만 보는 학생부 교과, 내신성적과 비교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정시 이렇게 구분이 명확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고등학생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학교, 학군 등)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대학 입시는 이런 전형 간 구분과 집중이 어쩌면 의미가 없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고교학점제의 경우 고1 공통과정만 상대평가로 진행되고 나머지 2, 3학년 과정은 절대평가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을 변별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대학들은 벌써 학생부 교과전형에 종합전형의 요소를 접목해 학생을 변별하거나 수능성적 요소를 추가하는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수능 시험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적 인재를 판별하기에는 너무나도 구시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술형/논술형 시험 도입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평가의 근본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더라도 학생을 변별하는 가장 큰 기준은 학생의 학업적 역량이 될 것이며, 이런 학업적 역량 위에서 학생이 자신의 진로나 전공 목표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를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지금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학업적 역량의 기초를 쌓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서술형/논술형 수능이 도입된다면 학생의 종합적 사고능력과 논리력 등이 중요하게 되므로 독서 활동의 습관화를 통해 이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과 전형과 정시(수능)를 별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의 과목과 범위가 결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별개는 아닙니다. 교과성적이 좋아야 수능성적도 좋게 나올 확률이 높은 것이지 교과성적은 좋지 않은데 수능성적이 높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주요 교과의 학업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전공을 정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렵습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활동을 통해 전공을 구체화한다는 것은 학생에게 물리적으로 굉장히 많은 노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학교 때 많은 활동과 경험으로 자신의 계열이나 진로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교 때 어느 정도 방향이 정해져야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고등학교라 하여 반드시 한 가지 전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의 모습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너무 결이 다르거나 차원이 다른 활동을 한다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하나의 방향으로 그리고 같은 결의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예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목의 교과성적이 우수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 과학은 의대 진학에 매우 중요한 과목이므로 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경시 문제를 푸는 것과 의대 진학과는 연관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영재학교나 과학고 진학이 목표라면 당연히 올림피아드 같은 경시 문제에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의대 진학을 위해 경시 대회 문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신 수학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 학습만으로는 의대 진학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심화 학습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심화 학습을 진행하다 보면 경시 문제도 충분히 풀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경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심화 학습에 초점을 맞춰 학습하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심화 학습이 개념이 잘 와닿지는 않겠지만 중학교에 올라가면 기본적인 개념학습에 더해 에이급이나 블랙라벨 같은 교재로 심화 학습을 진행해야 합니다.

전국의 의대는 매년 3천 명 정도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이며, 또 최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전공입니다. 그러므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목의 교과성적이 우수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수학, 과학은 의대 진학에 매우 중요한 과목이므로 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물론 수학은 의대 공부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앞서 말했듯이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만큼 무조건 잘해야 합니다.

의대 입시와 관련하여 키워드를 크게 셋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국단위 자사고입니다. 전국의 고등학교 중 단위 학교당 의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전국단위 자사고입니다. 특히 상산고의 의대 실적이 독보적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용인외대부고, 민사고, 현대청운고, 포항제철고 등의 의대 실적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수시보다는 정시에 의한 실적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특구 지역의 학교입니다. 서울의 대치동, 서초동, 목동, 대구 수성구 지역의 학교가 대표적인 학교로 휘문고, 세화고, 강서고, 경신고(대구)처럼 독보적인 의대 입시를 내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이들 학교 또한 전국단위 자사고처럼 내신 경쟁이 치열하여 수시보다는 정시 실적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평준화 지역의 지역 명문고입니다. 대표적으로 공주 한일고, 화성고 등의 의대 실적이 좋은 편입니다.
의대 입시와 관련한 세 가지 키워드를 분석해봤을 때 결국은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거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모여 치열한 경쟁이 있는 학교들의 의대 실적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의대 입시는 학교와 선생님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입시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언급하신 학교들 대부분 의대 입시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학교들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이나 자신의 성향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학교를 택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하나고는 일반고에 비하면 의대를 많이 보내는 편이지만 다른 학교와 비교하면 아직 실적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수의대는 전국에 10곳 밖에 없습니다. 서울에만 서울대와 건국대 두 곳에 수의대가 개설되어 있고, 나머지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에 수의대가 있습니다. 수의대 입시라고 하여 특별히 다를 것은 없습니다. 수능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약 40%이고,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도 약 40% 그리고 나머지 인원을 학생부 종합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일단 내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학교별로 수능 최저를 두고 있으므로 수능 최저와 정시를 고려한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국 의대가 매년 선발하는 학생은 3천 명 정도로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최상위권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업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물론 초등 5학년이면 앞으로 입시가 어떻게 바뀔지? 어떤 수능 제도가 도입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어떤 제도나 방식이 도입되더라도 입시의 본질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뽑고자 할 것이고 정해진 방법 안에서 우수성을 평가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업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아직은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독서는 배경지식도 쌓고 이를 학습에 활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의대 입시는 학교와 선생님의 도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를 미리 생각하여 진학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